정부, "수출中企 5000억 추가지원"
정부, "수출中企 5000억 추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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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ggarggar@seoulfn.com> 글로벌 금융위기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중소기업의 '돈맥경화'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지원에 나선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벤처산업협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대외여건 등으로 흑자도산하는 경우가 없도록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는 3000억원 이상 증가한 3조3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규모도 수출입은행을 통한 외화대출 2000억원 등을 포함 총 5000억원 가량 늘어난다. 수은의 수출중기 금융지원규모는 7조5000억원으로 늘게된다.
 
이날 강 장관은 간담회에서 "키코(KIKO) 거래 상장기업이 회생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키코손실로 인해 무조건 상장폐지되는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해 구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벤처업계 CEO들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켐에이지 김영욱 사장은 "기업하는 분들 대부분이 집을 담보로 추가대출이라도 받아 (회사에) 돈을 넣으려고 하는데 은행에서는 받아주지 않아 캐피털에서 연 30% 금리로 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승모 벤처협회 회장은 "은행들이 대출 만기시 상환을 요구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각종 유가증권 담보대출 등도 담보가치 하락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조속한 상환 촉구를 자제토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서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만들었는데 은행직원들이 제일 어려운 것이 자기 책임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매출채권보험은 기업간의 상거래에서 물품·용역을 신용(외상)으로 공급한 판매기업(보험계약자)이 구매기업(구매자)의 지급불능이나 채무 불이행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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