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ggarggar@seoulfn.com> 국내 시중은행장과 국책은행장들은 6일 올해 연말까지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이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및 전광우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정부는 은행들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모든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개별 은행장이 직접 실무대책반을 챙겨서 유동성 확보에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차관보는 "은행들은 외화자산을 매각하고 해외 외화예금을 유치하는 한편 차입을 중장기로 돌리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왔다"며 "올해 연말까지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은행장들은 러시아가 5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개별 은행과 기업에 직접 지원한 예를들어 정부와 한국은행이 외화유동성 공급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회의 직후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은행들이 잘 대처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산은 등 국책은행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해외채권 발행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기업들의 외화 예금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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