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슈디' 등 과자 4건서 또 '멜라민'
롯데제과 '슈디' 등 과자 4건서 또 '멜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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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체 생산품 중 첫 케이스...네슬레- 한국마즈 등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멜라민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4개 제품에서 또다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엔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 제품에서 각 1건, 그리고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 4건 등 총 7건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으로 늘었다.

특히, OEM 방식이 아닌 중국 자체공장 제품(슈디)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사랑 카스타드' 등 해태제과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돼 수입된 제품이었다.

이로써 국내 유통되는 다국적 제과기업은 지난달 30일 나비스코사(社)를 포함 3곳으로 늘었다.

롯데제과 '슈디'는 롯데제과 현지 법인인 롯데칭다오푸드(LOTTE QINGDAO FOOD CO.LTD)에서 생사된 제품으로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4건에서 2.4-3.36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엔드엠즈 밀크'는 다국적 제과기업 마즈사(社)의 현지법인인 마즈푸드에서 제조됐으며 한국네슬레의 '킷캣'은 세계적 기업 네슬레 텐진공장(NESTLE TIANJIN LTD.)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멜라민 함량은 킷캣이 2.89ppm, 엠엔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이날까지 멜라민 검사 대상 중국산 가공식품 428개 가운데 약 70%인 288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판매금지 해제 품목은 137개로 늘었으며 멜라민이 검출되거나 제조일자가 다른 일부제품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291개 품목은 유통 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롯데 측은 지금까지 '슈디' 제품 147톤이 국내에 들어왔지만 지난 5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외의 나머지 제품도 모두 중국에 현지 공장을 두고 생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의심되는 428개 중국산 수입식품 가운데 70% 가량의 제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마쳤고 아직까지 2백 91개 품목은 판매를 잠정 금지해놓은 상태. 식약청은 연휴기간동안에도 멜라민 검사를 계속해 이르면 다음주 초 모든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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