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약발'…저축銀으로 '돈 몰린다'
금리 인상 '약발'…저축銀으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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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우려 속 공세적 수신전략…부작용 우려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화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잇따라 수신금리를 올리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기존 정기예·적금에서 벗어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수신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울며 겨자 먹기'식 금리인상을 통한 수신확대전략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7월말 현재 수신잔액은 56조3348억원으로 전달 대비 4438억원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수신잔액은 4조75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저축은행의 수신잔액 급증은 저축은행들의 잇따른 금리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9일부터 정기예금 1년제 금리를 현행 7.1%에서 7.3%로 0.2%포인트 인상한다. 복리로 계산시 연7.549%에 이르며 인터넷뱅킹으로 가입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측은 "경기변동이나 주식시세와 관계없이 가장 높은 확정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HK저축은행 역시 지난 23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7.3%로 올렸다. 우대금리 조건을 활용하면 7.4% 금리까지 가능하다. HK저축은행은 제휴 현대카드를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가입시 0.1%포인트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인천 에이스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 역시 7.3%이다. 인터넷 뱅킹으로 예금에 가입할 경우 0.1%포인트 추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최고 7.4%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라저축은행은 7.3% 금리의 1년 정기예금을 300억원 한도로 판매중이다. 신라저축은행은 1년 미만 단기예금 금리도 3개월 이상은 연 6%, 6개월 이상은 연 6.5%, 9개월 이상은 연 7%이다.
또한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상품을 통해 수신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과거 저축은행들이 단순한 정기예·적금상품만을 선보였던 것에서 벗어나 혼합형 정기적금·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되는 상품 등 다양한 형태의 신상품을 보이고 있는 것.
제일저축은행은 지난 22일 매달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정기적금과 자유적립예금을 하나로 설계해 수시 입금이 가능한 혼합형정기적금을 출시했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복합상품"이라며 " 정기적금 등 적립식 예금을 확대해 정기예금에 편중돼 있는 저축은행의 수신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저축은행도 업계최초로 CD연동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91일물 CD금리의 평균금리에 스프레드를 적용한다.실세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상품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북한어린이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와 지원협약을 맺고 세후 이자의 1%를 북한어리기 돕기에 지원하는 '나눔100 희망100'상품을 내놓았다.  삼화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골프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골프정기예금은 KPGA 정규대회에서 소속 선수들이 우승할 때마다 0.05%포인트를 보너스금리로 추가지급한다. 토마토저축은행도 연금형태로 매달 원리금을 나눠 받는 연금수령식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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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2008-10-11 00:00:00
매하고있다.

문선영 2008-10-11 00:00:00
하고있다.

문선영 2008-10-08 00:00:00
고있다.

서정희 2008-10-08 00:00:00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