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이사장, "키코 피해업체 선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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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상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지원 역시 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무조건적인 지원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보 진병화 신임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 © 서울파이낸스
진 이사장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기보 본연의 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증만으로는 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기존의 보증 외에 지분참여 중개, 채권 발행 등 금융기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술보유 업체의 자금조달을 활성화를 위해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이나 기술 사업에 따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기술유동화증권(TBS, Technology Backed-Security)을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보는 6월 TBS 발행을 위한 제도적 준비를 끝내고 법 개정을 남겨두고 있다.
 
진 이사장은 전일 영수회담에서 기보의 보증업무를 강화하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에 대해서는 "현 상태에서 보증액을 많이 늘리면 사고율이 높아지고 대위변제금이 많아지면서 기금의 건전성이 악화된다"며 "정부에서 출연금을 늘려주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더 공격적인 보증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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