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조 사장은 2006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계기를 납품하는 B사의 실제 사주 전 모 씨로부터 50여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가량을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조 사장을 체포할 때는 리베이트 규모를 7억3900만원으로 파악했지만 계좌추적이 확대되면서 조 사장 처남 명의의 차명계좌에서 20억원대의 의심스러운 돈을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은 조 사장이 휴대전화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촉용 보조금과 광고비를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사장의 부인 이 모 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개의 차명 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조 사장의 부인이 50여차례에 걸쳐 현금을 인출한 흔적을 발견했다.
한편,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돼 신병이 확보되면 향후 그가 조성한 비자금이 정치권 등에 흘러갔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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