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환율안정, 금리 낮출 듯" <우리투자證>
"조만간 환율안정, 금리 낮출 듯" <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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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우리투자증권은 17일 환율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안정시 국내금리정책도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및 세계경기 하락으로 한국의 수출둔화가 예상되지만 원유가하락으로 달러화지불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 버퍼역활을 하면서 적어도 상반기보다는 달러화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 베어스턴스 사태 등 지금과 유사했던 상황에서 환율이 단기 급등 후 안정화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환율 안정시 한국은행의 금리정책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물가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이 그 이유다. 더욱 소비 및 투자 등 내수부문이 크게 위축돼있어 금리인하 등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는 시점에 단행할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지속될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원자재가격 하락효과가 상쇄돼 오히려 물가 상승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인하가 이르면 올 4/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9월 공개시자위원회(FOMC)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로 동결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결국 FOMC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향후 금리정책의 주된 관심이 물가보다는 경기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금융시장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밝혀 유동성 공급은 지속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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