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시스템 구축, TMS로 중심 이동
AML시스템 구축, TMS로 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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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SAS, TMS에 비중 둔 제품·서비스 출시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AML시스템 구축의 초점이 KYC(고객확인의무)에서 혐의거래보고(STR), 거래모니터링체계(TMS), 고액현금거래보고(CTR)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KYC는 AML시스템의 기반 인프라이고, STR·TMS·CTR 등은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중요 모듈이다. 해당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AML시스템 구축 시기에서 구현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콤·SAS 등 IT업체들이 STR·TMS·CTR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코스콤은 ASP(온라인임대서비스) 방식의 AML 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자사에 원장을 둔 중소형증권사와 저축은행 등이다. 이들 금융기관이 AML 시스템을 구축시 만만치 않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을 노린 전략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연간 IT예산은 60억원에 불과한 반면, AML 시스템을 구축시 1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자금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사업 협력을 위해 E&Y한영·딜로이트안진·삼정KPMG 등의 컨설팅 업체, 국산·외산 솔루션 업체와의 협상도 진행 중이다. 코스콤은 솔루션을 도입해도 상당 부분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 개발 과정은 1, 2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에서는 12월 22일까지 구축해야 하는 KYC 시스템 개발이 이뤄진다. KYC는 고객사의 내부 규정을 만드는 작업과 전산작업의 비율이 7:3이기 때문에 컨설팅 업체들이 맡아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1단계 결과물은 내년 상반기쯤 나올 예정이다. 이어 2단계는 STR·TMS·CTR 시스템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SAS코리아 역시 TMS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43개의 룰을 국내 시장에 맞게 변형시킨 ‘레디 메이드 AML 2.2버전’을 9월중 출시한다.
 
SAS코리아 솔루션 서비스본부 이진권 상무는 “현재 증권사들은 예산상의 문제로 KYC에만 집착하고 있지만, 결국 KYC 중심으로 개발하는 증권사는 1, 2곳에 그칠 것”이라며 “TMS로 중심을 이동하는 것이 대세다”고 말했다. 단순히 AML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혐의거래의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향후 관건이라는 얘기다.
 
이어 정 상무는 “은행이 TMS에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은행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렇게 되면 구축 기간도 6~7개월에서 4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사의 거래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을 그대로 벤치마킹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SAS코리아는 ‘레디 메이드 AML 2.2버전’ 출시 이후 자금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와 대형 저축은행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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