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유소 판매가격 인상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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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뛰어넘는 인상 규제···알뜰주유소 연내 40개 추가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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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차관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 등 알뜰주유소 3사, 대한석유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며 국내 휘발유는 1670원대, 경유는 155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가격 상승에 따라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국내 석유가격을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정유업계, 알뜰업계 등과 유가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분과 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가격(도매가격),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소매가격)을 비교해 국제가격 인상분 대비 초과 인상한 사례가 없는지 확인하고, 업계에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정유업계는 석유제품 공급가격과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국민부담 완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알뜰공급사의 석유제품 공급가격과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분석하며, 알뜰주유소 정책의 취지에 맞춰 국민에게 보다 저렴한 석유제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알뜰 업계는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 대비 리터당 약 30원~40원 인하된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해 올해 안에 알뜰주유소 40개 추가 선정 작업을 추진 중이며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 주유소 특별점검 시행 등 가격안정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최 차관은 "석유제품은 국민생활의 필수재인만큼 민생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석유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시길 바라며, 정부도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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