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17개 성실상환 회생기업 채무 415억원 감면
캠코, 17개 성실상환 회생기업 채무 415억원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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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경영정상화 지원
캠코 CI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에도 성실상환 중인 회생기업에 대한 채무감면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캠코는 지난 2022년 '성실상환 회생기업 채무감면' 제도 도입 후 지난해까지 성실상환 회생기업 15개사에 대한 잔여채무 43억원을 감면했다. 올해도 채무를 조기 변제한 2개 회생기업의 잔여채무 약 372억원을 감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도왔다.

대표적인 지원사례로 올해 채무감면을 받은 대구 달성구 자동차 엔진 제조사 E사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7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회생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공장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캠코는 E사의 재기 지원을 위해 신규자금(DIP금융) 18억원 지원과 함께 채무를 7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이후 E사는 전기차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부품 연구개발에 매진,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했다. 분할상환 중이던 잔여채무 133억을 2년8개월만에 조기 상환해 캠코로부터 총 342억원의 채무감면을 받을 수 있었다.

캠코가 올해 채무감면 등을 지원한 기업 모두 비약적인 매출 증대, 재무구조 개선, 금융회사 거래 재개 등 정상기업으로의 재기에 성공했다. 향후 지원기업의 출자전환주식 매각 등을 통해 보다 많은 회생기업을 지원하는 선순환 지원구조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 성공사례가 지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생기업이 신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현재까지 40개 회생기업에 대한 1987억원 규모 채무를 최대 10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하고 있다.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164개 회생기업에 1765억원의 DIP 금융을 제공하는 등 회생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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