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 가자 철군 '7거래일 만에 하락'···금 '또 최고가'
국제유가, 이스라엘 가자 철군 '7거래일 만에 하락'···금 '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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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60%↓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가능성에 하락마감했다. 7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8달러(0.60%)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WTI는 3.92%, 올해 들어 20.63%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79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90.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4% 급등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는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공급 부족우려가 완화돼 하락반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줄어든 양상이다.

하지만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아직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란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언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승리를 위해서는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하고,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5% 내린 104.15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6달러(0.2%) 오른 온스당 23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372.5달러를 기록해 7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발표한 3월말 중국 외화준비금의 현황에 따르면 금 보유량이 1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인도와 튀르키예, 동유럽 국가 등도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달러 대체투자처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수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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