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자유여행이냐 패키지냐?
하와이 자유여행이냐 패키지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주차비 비싼 하와이, 오히려 패키지가 답일 수도
취소 어려운 OTA에 덜컥 예약 말고 꼼꼼히 살펴봐야
팜투어, 9월1일부터 허니문 전용 셔틀버스 운행
팜투어 하와이 알로힐라니 1층 단독 라운지 모습. (사진=팜투어)
팜투어 하와이 알로힐라니 1층 단독 라운지 모습. (사진=팜투어)

[서울파이낸스 유원상 기자] 자유여행이 대세지만 허니문만큼은 예외다. 체력과 열정만으로 의욕이 앞서 유럽 배낭여행이나 비행만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간 허니문이 비터 문(Bitter Moon)이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대부분이 발리, 하와이, 몰디브 같은 휴양지를 괜히 선호하는 게 아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한국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하와이(19.6%)였다. 이어 유럽(16.2%), 푸껫(12.0%), 발리(10.7%), 몰디브(8.9%)가 2~5위에 올랐다.

김문영 팜투어 하와이 담당 부장은 "하와이는 휴양, 해양 스포츠, 쇼핑 등을 두루 즐길 수 있고 치안도 좋은 편이어서 가장 오랫동안 이상적인 여행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패키지를 선호하는 발리, 몰디브와 달리, 하와이는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패턴 두 가지 모두 사랑을 받고 있다. 하와이에는 호텔이 많아 보통 온라인 여행사(OTA)로 호텔 예약을 하고 렌터카를 별도로 빌려 자유여행을 계획하는데 호텔 위치, 포함사항, 예산 등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하와이 허니문 패키지와 허니문 자유여행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패키지의 장점은 이것저것 사전에 알아보고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해외여행을 처음 가보거나 영어 울렁증이 있다면 우선 기본 패키지를 예약하고 상황을 봐서 투어를 늘이는 식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하와이 허니문 패키지에는 보통 첫째. 공항 미팅, 픽업 및 시내 관광 둘째. 오아후 섬 일주 가이드 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도착 후 이튿날은 오하우 섬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투어를 하고 이후부터는 자유일정이다.

자유일정 동안은 온라인 액티비티 예약 사이트나, 공항에 마중을 나온 현지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추가하면 된다. 패키지라고 해 봐야 포함사항이 거의 없어 자유여행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팜투어 하와이 전용 셔틀버스 운행 코스. (사진=팜투어)
팜투어 하와이 전용 셔틀버스 운행 코스. (사진=팜투어)

주차비 먹는 애물단지 렌터카는 신중하게?

하와이에 도착하면 이미 늦은 오후인데, 도착 후 짐을 찾고 렌터카까지 빌리려면 금새 밤이 된다. 공항에서 렌터카 회사의 버스를 타고 나가서 운전면허증 확인, 차량 확인 등으로 두어 시간은 금방 허비하게 된다.

도착 당일은 이미 늦어 딱히 차를 몰고 나갈 일이 없으니 하루 렌트 비용과 비싼 호텔 주차비를 날려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참고로, 하와이의 호텔에서는 투숙객이라도 렌터카 주차비를 받는다. 이동할 때마다 내야 하는 주차비와 팁도 만만치 않다. 제주도에서 이용하는 렌터카를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쇼핑몰을 도는 셔틀버스가 있다면?

패키지의 단점은 △ 개별 쇼핑할 시간이 별로 없다(특히 아울렛). △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는 9월 1일부터 하와이에 최초로 허니문 전용 '알로하 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알로하 팜 셔틀버스는 알라모아나 센터 인근의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과 팜투어 라운지가 있는 알로힐라니 호텔을 거점으로, 하와이 필수 방문 쇼핑센터인 H&M 매장, 월마트, 알라모아나, TJ MAXX, 와이켈레 아울렛 등에 정차하며, 운영일은 수요일과 목요일이다.

전용 라운지에서 정보도 얻고 코나 커피도 마시자

알로힐라니 호텔 1층에 위치한 라운지를 방문하면 코나커피도 마시고, 자유여행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셔틀버스가 다니지 않는 날에는 택시 쿠폰을 제공해 원하는 때 자유롭게 쇼핑과 맛집 탐방을 즐길 수 있다.

팜투어는 허니문 여행사 중 유일하게 하와이에 '팜투어USA'라는 이름의 지사를 2015년에 설치해, 하와이를 자유여행으로 찾는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알로힐라니 1층에 위치한 라운지를 방문하면 커피도 마시고, 한국어로 된 맛집, 쇼핑, 투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영어가 서툴러도 편안하게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하와이 카할라 리조트 모습. (사진=팜투어)
하와이 카할라 리조트 모습. (사진=팜투어)

패키지, 오히려 좋아!

패키지로 가면 옵션, 쇼핑을 해야 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가격과 포함사항을 잘 비교하지 않고 온라인 여행사를 먼저 찾게 되기도 한다. 물가가 비싸고 팁 문화가 있는 하와이의 경우, 특전이 포함된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시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송출 고객이 많은 대형 여행사들의 경우 호텔과의 직거래를 통해 특별요금과 포함사항을 구비해 온라인 여행사보다 요금, 서비스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 호텔 역시 언제 예약이 들어올지 모르는 온라인 여행사보다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여행사에 더 혜택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

권일호 팜투어 대표는 "내년이면 팜투어가 하와이에 지사를 설립된 지 10년이 되는데, 그만큼 호텔들과 신뢰가 두터워 타사 대비 월등히 경쟁력 있는 요금과 특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팜투어와 직거래를 하는 오하우 섬의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의 경우, 조식 포함 2박 이상 숙박할 경우, 15층 이상의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해 주며 렌터카 이용 시 무료주차권, 리뷰 작성 시 하와이안 전통 디저트 푸푸(pupu)와 칵테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하우섬에서 빅 아일랜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카할라 리조트의 경우, 9월1일 투숙부터 3박 시 하와이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개인 전용 카바나 이용권(1회 20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1인당 50달러를 추가하면 공항에서 호텔까지 호텔 전용차량으로 픽업을 해준다.

카할라와 비교되는 포시즌스의 경우, 공항 송영 서비스가 없어 숙박 일수대로 렌트비와 주차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팜투어 김 부장은 "객실 가격의 경우, 카할라 리조트가 포시즌 호텔의 반값 이하라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고급 하와이 허니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카할라 리조트와 프린스 호텔은 인파가 몰리는 와이키키 해변과 조금 떨어져 있어 쾌적하고 프라이빗 한 허니문을 원하는 커플들에게 추천한다.

카할라에서 와이키키 해변까지는 차량으로 20분인데 반해 포시즌스에서는 1시간 30분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 카할라 자체 셔틀로 와이키키 시내와 알라모아나 구간을 순환하기 때문에 전 일정 렌터카 없이 가볍게 하와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오는 13~14일 양일간 팜투어 서울 본사와 대전, 부산 지사에서 개최되는 직거래 신혼여행 박람회 현장에서는 하와이, 발리, 몰디브 등 다양한 리조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하와이 카할라 리조트 객실. (사진=팜투어)
하와이 카할라 리조트 객실. (사진=팜투어)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