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캐릭터 소재·AI 같은···신진 작가 많이 참여한 '화랑미술제'
[현장] 캐릭터 소재·AI 같은···신진 작가 많이 참여한 '화랑미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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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은 아트페어 성패 가늠
오는 7일까지 코엑스 개최
오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캐릭터를 소재로 작품을 주로 그리고 있어요.”

오는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에 참여한 갤러리들(총 156개)을 살펴보던 중 게임 캐릭터와 같은 초상화가 발길을 잡는다.

김은주 작가
김은주 작가 (사진=서울파이낸스)

김은주 작가가 (인사갤러리) 기자에게 다가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다. 그가 알려준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작품 세계의 단초를 찾는다. “도덕적이지 않은 예쁜 주인공을 작업하고 싶었다/작업에 이렇게 감정이입이 된것은 처음이였다./최근 3년 많은 커플들과 부부들을 만났고/윈디를 작업하며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나는 사랑했던 사람이 그리웠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했던 내가 그리웠던 것 같다.(이하 생략)”

김기석 작가 (사진=서울파이낸스)

이번 화랑미술제는 김은주 작가처럼 젊은 작가들이 많이 참여했다. 화랑미술제 주최 측의 기획의도이기도 하다.

김기석 작가의 (갤러리 오로라) 초상화는 김은주 작가의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인공지능(AI)이 그려낸 듯한 얼굴은 확대되고 목의 아랫 부분은 잘려 구성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김소형 작가
김소형 작가 (사진=서울파이낸스)

김소형 작가는 (갤러리 반디트라소) 아크릴에 사람들을 그리는 작업을 한다. 얼굴색, 머리카락색, 크기도 다양한 지구의 모든 사람으로 작품을 채운다. 작품은 멀리서 보면 '군중'처럼 보이지만 모두 다른 모습들이다. 김 작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더불어 살아가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음을 작품에서 보여준다.

오지윤 작가 가까이서 본
오지윤 작가/ 가까이서 본 '해가 지지 않는 바다' (사진=김무종 기자)

오지윤(62) 작가는 (갤러리 고도) 2024 제60회 비엔날레에 공식초대작가로 출품한 ‘해가 지지않는 바다’를 내놨다. 단색화 계열로 멀리서 보면 검은 바탕에 금색 빛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3차원(3D)으로 작가의 혼신 노력이 느껴진다. 일렁이는 파도 속 금색은 희망을 보여준다.

김은희 작가는 (갤러리 고도) ‘네오노마드’를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통해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늘 꿈꿀수 있는 세상을 지향한다.

유진구 작가 (사진=서울파이낸스)

유진구 작가는 (피카소화랑) ‘순환의 공간’을 선보인다. 자개를 소재로 이용한 것이 이채롭다. 꽃을 그린 장태묵 작가 (갤러리 다온) 작품에선 진한 봄을 발견한다.

장태묵 작가
장태묵 작가 (사진=서울파이낸스)

화랑미술제 줌인 특별전에선 심예지(노래하는 바보같은 얼굴) 이성재(깨진물) 등 작품을 볼 수 있다. 올해 5회를 맞이하는 신진작가 특별전으로 포르쉐코리아가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한다.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주요 아트페어가 줄줄이 열리기 때문에 화랑미술제 성패가 미술계에선 중요 의미를 갖는다.

오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 (사진=김무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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