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5% "시장경제는 좋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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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IMF 이후 시장경제 발전했다"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현재 시장경제에 대해 '좋은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10명 중 7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시장경제가 발전했다고 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5%는 시장경제가 우리 경제의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답했다. 이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응답자(12.2%)보다 5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또 73.8%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시장경제가 발전했다고 봤다. '퇴보했다'고 답한 의견은 18.6%였다. 

응답자 중 59.9%는 시장경제가 오늘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여하지 못했다고 답한 12.8%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시장경제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한 부분 중에서는 '세계 경제강국 진입'(27.6%)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초일류기업 성장'(2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민 소득수준 상승'(20.3%), 'K-컬쳐 등 문화강국 도약'(15.4%)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경제가 우리나라 발전을 저해했던 부분으로는 '경쟁사회 조성'(23.4%)과 '기업 영향력 확대'(14.9%)가 가장 많은 의견을 차지했다. 이어 '이해관계자 갈등'(14.9%), '환경훼손'(10.9%), '과잉 소비문화 조성'(7.0%)이 뒤를 이었다. 

시장경제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2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해관계자간 대화와 타협 문화 조성'(24.5%), '소비자 중심 정책'(14.7%), '경제교육 강화'(9.7%), '재도전 기회 확대'(6.8%), '기업가정신 고양'(4.4%)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기업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이 2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혁신을 통한 신제품 개발'(18.9%), '공정경쟁을 통한 독과점 방지'(13.4%), '저출산 등 사회현안 해결 선도'(12.4%),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11.4%), '투명경영 강화 등 ESG 경영 강화'(10.5%)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시장경제'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는 '경제번영'(22.5%), '기업성장'(16.9%), '소비자영향력 강화'(15.6%), '자유와 창의'(13.3%), '경쟁'(8.5%), '혁신과 기업가정신'(7.3%)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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