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남양유업 경영에 직접 나서···홍원식 회장 이사진 물러나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경영에 직접 나서···홍원식 회장 이사진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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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언 사장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사옥 간판 (사진=천경은 기자)<br>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사옥 간판 (사진=천경은 기자)<br>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본격적으로 남양유업의 회사 경영에 나선다.

남양유업은 29일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양유업은 지난 2020년 적자로 전환하고서 2021년 779억원, 2022년 868억원, 작년 724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변경도 의결됐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업무를 처리하는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 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이날 김승언(48) 사장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집행임원은 고려대 식품공학과 출신으로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남양유업에서는 생산전략본부장, 수석본부장 등을 지냈고 2021년 이후 비상경영 체제에서는 경영지배인을 맡았다.

이광범 대표이사는 이날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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