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갈아타기'로 옮겨붙은 인뱅 3사 경쟁···금리인하 효과는
'대환대출 갈아타기'로 옮겨붙은 인뱅 3사 경쟁···금리인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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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이어 토뱅도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선봬
토뱅, '토스뱅크 케어' '전세지킴보증' 등으로 차별화 내세워
"인뱅 3사 참전에 '금리 인하 경쟁'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토스뱅크도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출시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대환대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에 따라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1월 말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에 대한 대출 이동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대환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3%대 중후반에 머물렀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금리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로 인해 최근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출시 당시 대환대출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기존 전세자금대출보다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며 곧바로 대환대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토스뱅크는 동참하지 않았다.  

토스뱅크는 한 발 늦게 대환대출 서비스 경쟁에 참전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8일 기준 △전월세보증금 대환대출은 연 3.22%~5.15%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환대출은 연 3.36%~3.9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토스뱅크 케어(Tossbank Care)'를 도입해 전세사기 피해 등으로부터 고객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토스뱅크 케어는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세가지로 구성돼 있다.

토스뱅크는 '전세지킴보증'을 통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보증료를 최저로 낮춰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보증료를 연 0.02~0.04%로 적용해 안전 보장을 위해 힘썼다는 게 토스뱅크 설명이다.

'등기변동알림'은 무료로 집에 대한 변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토스뱅크만의 서비스다. 집주인 변동, 담보대출 실행, 가압류 등 변동이 생길 때 알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등기부등본을 직접 열람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다자녀 특례 대출'을 선보였다. 미성년 자녀수가 두 명 이상인 고객이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토스뱅크의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에 따라, 다른 인터넷은행의 대환대출 서비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날 기준 △HF 전월세보증금 대출 연 3.305~4.477%,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연 3.494~4.126%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연 3.333~4.729%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폭넓은 대환대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주택금융공사(HF) 일반,청년,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취급하는데, 특히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카카오뱅크만 보유하고 있다. 이에 타 인터넷은행보다 더 많은 보증기관의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는 게 카뱅 측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같은 날 기준 △일반전세대출 연 3.39~4.49%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연3.38~3.78% △고정금리 전세대출 연 4.06~4.13%으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고정금리로 전세대출을 제공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금리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 최근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도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해 인터넷은행 대환대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됐다"며 "이에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인터넷은행 간 금리 인하 경쟁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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