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업 배당락' 이슈에 약보합···2750선 마감
코스피, '기업 배당락' 이슈에 약보합···27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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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주 등 주요 기업들의 배당락이 이어지면서 이날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8p(0.07%) 내린 2755.1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09p(0.44%) 하락한 2745.00으로 출발한 뒤 개인들의 매도 물량을 기관들이 흡수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708억원, 기관은 1384억원 매수했다. 개인은 장초반만해도 매수세를 보이다 오전 11시경부터 팔기 시작하면서 순매도 전환, 348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14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2115억87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2.60% 오른 18만1200원에 마감, 사상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에 반도체 테마로 묶인 하나마이크론(10.39%), 케이씨(12.84)%, 이엔에프(3.34%) 등이 덩달아 크게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는 0.13% 내린 7만9800원으로 마감하면서 8만원 탈환에 실패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SDI(1.59%) 등 이차전지 종목 일부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현대차(1.46%), NAVER(0.21%) 등 개별 종목들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33%), 기계(1.77%), 운수창고(0.81%), 서비스업(0.78%) 등이 올랐다. 장 초반 하락세였던 보험(-2.75)%, 금융업(-2.42%), 증권(-2.17%)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68곳, 하락종목은 502곳, 변동없는 종목은 6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6p(0.19%) 하락한 914.33에서 시작했으나 외국인의 강한 매도로 낙폭이 커지면서 4.84p(0.53%) 내린 911.2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 이틀 순매수 금액 수준인 2617억원어치를 이날 매도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리노공업(4.29%), 이오테크닉스(1.68%), 동진쎄미켐(1.83%), 레고켐바이오(4.11%) 등 반도체 종목들은 상당수 올랐다.

하지만 에코프로(4.50%)와 엔켐(6.82%)이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1%)이 하락했고, 삼천당제약(0.14%), 휴젤(8.04%)도 상승했으나 HLB(-9.27%), 알테오젠(-10.89%), 셀트리온제약(-5.86%), 클래시스(-2.31%) 등은 내렸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전환에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매물 소화가 진행되고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재경신하는 등 반도체주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면서 "배당락 이슈로 부진했던 금융주는 낙폭이 더 확대됐다. 내일까지 배당락일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있어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은 이차전지와 제약/바이오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며 "다만 엔터/게임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하단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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