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발 공급 부족 우려에 급등···WTI 1.60%↑
국제유가, 러시아발 공급 부족 우려에 급등···WTI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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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러시아 산유량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32달러(1.60%) 오른 배럴당 8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32달러(1.60%) 상승한 배럴당 86.75달러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또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고,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감산에 동참한다고 밝히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지난 주말 사마라시의 쿠이비세프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격을 받은 정유소는 사마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정유소의 주요 시설 중 하나가 폭격 이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지금까지 12개의 시설에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정제 능력 중 최소 10%가 이번 공격으로 중단됐다고 추산했다.

러시아는 또 OPEC+에 대한 모스크바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기업들에 석유 생산량을 줄이도록 명령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에 앞서 OPEC+ 국가들은 2분기까지 하루 총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1% 내린 104.21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악세 등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6.4달러(0.8%) 오른 온스당 21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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