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체크카드 결제액, 6.2%↑···소비회복 둔화에 증가폭 축소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결제액, 6.2%↑···소비회복 둔화에 증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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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이용액 3.3조···모바일 결제비중 50.5%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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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일년새 6% 가량 증가했다. 다만 민간소비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증가폭은 축소됐으며,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이 50%를 돌파하는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액이 일평균 3조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6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6660억원으로 4.5% 늘었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액은 97억원으로 일년새 33.3%나 급감했다.

한은 측은 "신용·체크카드 모두 이용규모가 증가했지만,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증가폭은 전년 대비 축소됐다"면서 "선불카드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에 따라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 비중이다. 전체 결제액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일평균 1조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나 증가했다. 이는 실물카드 결제규모(1조4430억원)와 증가폭(1.9%)을 모두 웃돈 수준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0.5%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p) 확대됐다. 특히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67.7%까지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중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2265만건, 82조원으로 전년 대비 14.9%, 7.4%씩 증가했다.

또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985만건, 이용금액은 15조2000억원으로 각각 17.9%, 7.3%씩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규모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기준으로 87.6%에 달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18.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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