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2%대 급등···2750선 돌파
코스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2%대 급등···275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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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개월 만에 900선 돌파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대 급등했다. 같은날 코스닥도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90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64.72p(2.41%) 오른 2754.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4p(1.53%) 상승한 2731.18에 출발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약 2년 만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82억원, 1조51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2조91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난 2월2일(2조4896억원) 이후 최고 순매도액을 경신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조7324억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보험(3.93%), 전기전자(3.40%), 유통업(2.65%), 제조업(2.48%), 증권(1.85%), 종이목재(1.16%), 서비스업(1.05%), 기계(1.04%), 통신업(1.36%), 의료정밀(1.69%)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보합 마감한 기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3.12%), SK하이닉스(8.63%),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2%), NAVER(0.71%), 신한지주(4.30%), 신한지주(4.30%), KB금융(3.12%), 삼성SDI(0.5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엔비디아의 연례개발자회의인 'GTC 2024'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는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기 위해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고, 그 중 하나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을 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젠슨 황 CEO는 'GTC 2024'에서 삼성전자의 HBM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고,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납품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강세의 원인은 미국 FOMC 불확실성 해소,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 외국인 중심의 강한 순매수 등으로 볼수 있다"며 "매출 성장과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아질수록 국내 반도체를 비롯한 경기 민감 업종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84p(1.44%) 오른 904.2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9.01p(1.01%) 상승한 900.4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대 급등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9월11일(912.55)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15%), 에코프로(1.65%), HLB(8.57%), 셀트리온제약(2.69%), 동진쎄미켐(16.52%), 솔브레인(3.29%), 레인보우로보틱스(4.58%) 등이 올랐다. 엔켐(-5.02%), 리노공업(-1.00%), 신성델타테크(-0.9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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