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3901억원)보다 10.1%(395억원) 줄어든 350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4712억원을 기록해 전년(4896억원)보다 184억원(3.8%) 줄었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자산의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전년보다 5.3%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24.1%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을 반영하고,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310억원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대비 1.05%p 각각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 전년대비 0.20%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보다 100.54%p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은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하고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