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강원) 유원상 기자] 강원 원주시가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 차게 꺼내든 '컴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 가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강수 원주시장 등 주요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시 인구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원 시장의 현안브리핑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Come On Wonju 프로젝트'는 역이민자를 대상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신선한 시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보고회는 원주시 인구정책과 결혼, 출산, 양육, 정주 여건 등을 포함한 현재 인구 현황 등을 분석하고 'Come On Wonju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원주시는 오랜 기간 타국에서 생활한 이민 1세대에게 빈집을 정비·제공해 어려움 없이 다시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주 정착 지원 시스템을 '인큐베이션 시스템'으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인큐베이션 시스템'은 △원주 알리기 △원주 살아보기 △원주 정착하기 등 3단계로 구성, 단계별로 세부 정책사업들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년과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상자를 역이민자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학령인구까지 확대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일하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구축에 중점을 두고 청년·보육 신규 시책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단지 조성, 교육 특구 시범운영 등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원활한 인구 유입을 위한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원 시장은 "원주만의 특색을 갖춘 인구 유입 정책 'Come On Wonju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원주시, 중부권 제1의 경제도시 도약 밑그림
원주시가 중부권 경제 거점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현재 원주시의 산업단지는 인접 시군 평균 조성 규모 대비 72.3% 작은 규모다. 이마저도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분양 완료돼 추가적인 산업단지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과 산업입지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해 9월 산업단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이어 시는 13일 신규 산업단지 후보지 발굴과 단계적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방향을 토대로 부서별 계획을 수립하고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경제도시 청사진을 내실 있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미래 글로벌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