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예상밖 CPI에 WTI 0.50%↓···금값 9거래일 만에 하락
국제유가, 예상밖 CPI에 WTI 0.50%↓···금값 9거래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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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수요둔화를 우려해 하락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7달러(0.50%)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0.29달러(0.4%) 떨어진 배럴당 81.9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해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된 것이 유가 하락을 불렀다.

미국의 2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지난 1월(3.1%)과 월가 전문가 예상치(3.1%)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은 3.8%로 예상치(3.7%)를 상회했지만 1월(3.9%)보다는 둔화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해 미국 경기의 감속으로 원유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와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조정했다.

OPEC의 이같은 전망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2.95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2.5달러(1.0%) 내린 온스당 21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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