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한 종목만 담은 ETF 흥행···유입액 사상 최대
엔비디아 등 한 종목만 담은 ETF 흥행···유입액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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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고점론' 제기···"투자 유의할 필요 있어"
엔비디아 하퍼 아키텍쳐(Hopper Architecture) H100.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하퍼 아키텍쳐(Hopper Architecture) H100. (사진=엔비디아)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근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등 인기 종목 한 곳에 투자하는 '개별 종목 상장지수펀드(ETF)'가 흥행하고 있다.

미국의 ETF 운용사 그래닛쉐어스(GraniteShares)는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한 종목만 담은 상장지수 펀드(ETF)인 2배 레버리지 NVDA Daily ETF(NVDL)의 운용자산이 최근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레버리지 ETF는 파생상품과 차입을 통해 추적 지수의 변동 폭보다 몇 배의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기라고 판단될 때 인기를 얻는다.

실제로 그래닛쉐어스의 ETF 외에도 Direxion Daily NVDA Bull 1.5X Shares ETF, T-Rex 2X Long Nvidia Daily Target ETF 등 엔비디아 추종 레버리지 ETF의 월간 순 유입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윌 린드(Will Rhind) 그래닛쉐어스 설립자 겸 CEO는 "개별 주식 레버리지ETF는 ETF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최근 NVIDIA, 코인베이스, 메타 등의 미국 인기 기술주 랠리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이 크게 발돋움하는 고성장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 고점론이 나오고 있어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 이사 두 명이 자사 주식을 1억8000만달러(2391억원)어치 매도했다.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보고 있다.  

그래닛쉐어스는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로 Apple (AAPB), Advanced Micro Devices (AMDS), Alibaba (BABX), Coinbase (CONL), Meta Platforms (FBL), Nvidia (NVD 와 NDVL), Tesla (TSDD, TSL 및 TSLR)를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공급을 통해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그래닛쉐어스의 ETF는 NH투자증권 나무 등 국내 증권사 MTS·HTS 등을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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