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종목 급등···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
반도체 종목 급등···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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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하루만에 5934억원어치 순매수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1%대 상승한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1%대 상승한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강세로 반도체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91p(1.21%) 오른 2674.2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2.16p(0.84%) 오른 2664.52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지수를 높여갔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에 59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2416억원)와 SK하이닉스(2068억원), 현대차(1108억원)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기관도 순매수했으나 415억원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았다. 개인은 62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286억700만원 순매도된 반면, 비차익거래가 3170억1300만원 순매수돼 총 2884억6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이 3.89%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고, 철강금속(2.87%), 기계(2.38%), 전기전자(2.14%) 등도 오전의 강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통신업(-1.36%)과 서비스업(-1.27%), 의약품(-0.97%), 의료정밀(-0.22%) 등은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도 일부는 하락 전환하면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75%), 삼성SDI(-0.66%), 에코프로머티리얼즈(-6.42%) 등 이차전지 종목과 NAVER(-1.54%), 카카오(-0.38%) 등 인터넷 종목이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6.59%) 등 반도체종목과 현대차(2.00%), 기아(0.88%) 등 자동차 종목, POSCO홀딩스(6.14%), 포스코퓨처엠(5.52%) 등 철강 관련주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38곳, 하락종목은 445곳, 변동없는 종목은 51곳이다.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10.01p(1.16%) 오른 872.97로 장을 마쳤다. 6.40p(0.74%) 상승한 869.36으로 시작해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다소 힘이 빠지면서 1% 초반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이차전지 대장인 에코프로비엠(1.31%)과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4.11%), 반도체 대장주인 HPSP(8.95%),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3.10%)는 오르는데 엔켐(-6.60%), 셀트리온제약(-1.44%), 리노공업(-0.24%)은 내렸다.

김지원, 태윤선,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AI주 실적 모멘텀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강세 마감했다"며 "특히 미국의 델 실적 결과에 SK하이닉스가 6%대 급등했고, AI 서버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기대되며 전력 테마가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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