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비교·추천서비스 12만명 이용···보험계약은 6100건
車보험 비교·추천서비스 12만명 이용···보험계약은 6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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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현황 발표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한 달여간 약 12만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6100여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다. 

이용자 수는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자(13만6000명·1월 9일∼2월 7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보험 계약 건수는 대환대출 건수(2만3598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수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실제 보험 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당국은 의무적으로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해야 하는 만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와 보험 가입 건수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보험사와 핀테크사도 서비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개선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보험 계약건수 확대를 위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자동차보험 특성상 계약 만기일이 도래한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운영 초기임에도 소비자 편익 증대, 보험사 간 경쟁 촉진, 보험 판매채널 다양화 등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입이 가능해져 보험료가 절감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했다.

이번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하는 A플랫폼의 분석(5300여명 대상)에 따르면 이용자의 약 60%가 기존 계약에 비해 30%가량 저렴한 보험료를 비교·추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갱신한 소비자의 경우 78%가 기존보다 저렴하거나 상품 조건이 적합한 보험사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보험사가 신규고객 확보에 나선 후엔 대형 보험사가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에서 91%를 점유하던 대형 보험사 4개사의 플랫폼 점유율은 50.1%로 떨어진 상태다.

금융위는 "보험사와 핀테크가 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한 정보공유 항목 확대를 검토하고, 수수료 체계 개선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2분기 중으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여행자보험·저축성보험·실손보험 등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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