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이에 동조하면서 출발했다. 다만 개인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시작지수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16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99p(0.69%) 상승한 2631.7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83p(0.84%) 오른 2635.63에 출발한 뒤 소폭 가라앉았다.
지난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8.85p(0.91%) 상승한 3만8773.1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47.02p(0.30%) 오른 1만5906.1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9.11p(0.58%) 상승한 5029.73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중러든 7300억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부터 개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1437억원 매도했고, 기관이 1210억원, 외국인은 213억원 매수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95억29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210억87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06억1600만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08%)이 최근의 강세를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철강금속(1.82%), 전기가스업(1.73%), 금융업(0.96%) 등 저PBR 관련 업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29%), POSCO홀딩스(1.93%), LG화학(2.59%), 삼성SDI(2.98%), 포스코퓨처엠(2.50%) 등 이차전지 종목들과 KB금융(1.08%), 신한지주(1.98%) 등 금융 종목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41%)와 삼성물산(-0.06%)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정책 요구 등으로 소폭 하락 중이고, 현대차(-0.21%), 기아(-0.26%) 등 자동차 종목들도 하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63종목이 올랐고, 367종목은 내렸다. 85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8p(0.52%) 오른 863.69에서 시작해 소폭 내린 2.58p(0.30%) 상승한 861.7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에코프로비엠(1.58%), 에코프로(2.05%), LS머트리얼즈(1.13%) 등 이차전지와 알테오젠(1.49%), 셀트리온제약(0.29%)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만 오름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