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규모 곧 확정···1천억원 규모
인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규모 곧 확정···1천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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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타당성 조사 결과 통보···내달 중앙투자심사 의뢰 예정
인천 미추홀구 청사 (사진=미추홀구청)
인천 미추홀구 청사 (사진=미추홀구청)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1000억원대 예산이 들어갈 인천 미추홀구청 신청사 건립 계획의 향방이 곧 결정된다.

미추홀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의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재정·정책적 측면에서 신청사 건립 타당성을 분석하고 적합한 청사 규모와 건립 계획 등을 제시하게 된다.

구는 결과를 전달받는 대로 다음 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 신청사 건립안을 상정하고 5월께 심의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예산 확보 수순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구는 전임 민선 7기 당시 민간 복합개발 방식으로 예산 7000억여원을 들여 신청사와 고층 주상복합단지 등을 함께 지을 예정이었으나, 민선 8기 들어 청사만 새로 짓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해 다시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예비비를 포함해 모두 1068억원으로 필로티를 갖춘 지상 9층짜리 청사(2만4000㎡)를 새로 짓고 주변에 녹지를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중앙투자심사와 설계 공모를 거쳐 2026년 초 착공, 2030년 완공이 목표다.

구는 사업비를 구의 자체 기금 582억원(54.5%), 인천시 보조금 320억원(30%), 지방채 166억원(15.5%)으로 충당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가 확보한 기금은 110억여원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총액으로 공사를 발주한 뒤 매년 가용 예산 범위에서 공사를 하는 장기계약 계속 방식으로 신청사를 짓는 안을 검토 중"이라며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빠르게 다음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당성 조사에서는 구가 처음에 제시한 신청사 규모보다 약간 축소된 규모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비에는 물가 인상 예상치도 모두 반영돼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추홀구청 건물은 1969년 지어져 경인교육대학교와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로 활용되다가 1991년부터 구청 청사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건물이 노후화해 안전 점검에서 불량(E) 등급을 받고 공간이 부족해 부서 분산 배치가 이뤄지는 등 직원 불편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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