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로 전날 상승분 반납···2620선 마감
코스피, 차익실현 매물로 전날 상승분 반납···262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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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 가까운 오름세···중소형 반도체 중심 상승 영향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매수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22p(1.10%) 내린 2620.4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0.04p(1.51%) 내린 2609.60으로 출발해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다만, 전날 상승분인 29.32p를 모두 반납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의 1%대 하락 마감 영향으로 약세가 예고돼 있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금리 인하 시기가 더욱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나스닥이 1.80%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1% 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 초반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낙폭 확대를 방어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려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지수 하락폭이 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78억원, 1085억원 매수했고 기관은 5352억원 매도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1263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60억원, 585억원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862억32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061억5200만원 순매도로 총 3923억8400만원이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오전에 상승 출발했던 의료정밀(0.23%) 외에도 서비스업(0.13%), 비금속광물(0.08%), 기계(0.0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최근 저PBR 종목으로 강세를 보였던 보험(-3.69%), 금융업(-2.20%), 증권(-1.76%), 운수창고(-1.73%) 등에서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별로 삼성전자(-1.60%)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1.41%), 셀트리온(-1.76%), POSCO홀딩스(-1.14%) 등 상위 종목들이 1%대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위 30대 종목 중 오른 종목은 기아(0.34%), 카카오(0.37%), 포스코퓨처엠(3.44%), 메리츠금융지주(1.12%), 카카오뱅크(0.34%) 등으로 그마저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81곳, 하락종목은 509곳, 변동없는 종목은 46곳이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모두 거둬들이면서 오후 12시 경 상승전환, 1%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1.91p(1.41%) 하락한 833.24로 출발한 뒤 우상향하면서 8.15p(0.96%) 오른 853.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HPSP는 3.88%, 이오테크닉스 3.23%, 솔브레인 4.92%, 동진쎄미켐 0.75% 등 오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차전지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1.46%), 엔켐(2.99%)은 올랐지만 에코프러(-2.05%), LS머트리얼즈(-2.85%) 등은 내렸다. 

김지원, 태윤선,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를 유지했으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됐고, 외국인 선물과 기관 충심의 차익실현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면서 "코스닥은 엔터주를 비롯해 중소형 반도체 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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