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외국인 여행 트렌드,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
BC카드 "외국인 여행 트렌드,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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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사진, 짐보관, 버스 등 개인관광객 매출↑
성수·여의도 매출과 저녁·심야 소비 비중 증가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BC카드가 최근 변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단체 관광 시 방문이나 소비가 힘들었던 체험(즉석사진, 노래방 등)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7%로 2019년과 견줘 6%포인트(p)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짐보관이나 고속버스 등 이동 업종 매출 비중도 4%로, 같은 기간 동안 3%p 확대됐다. 반면 쇼핑 업종의 매출 비중은 58%로, 21%p나 급감했다.

이번 분석은 팬데믹 이전 시점(2019년) 국내에서 발생된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엔데믹 시점(2023년)과 비교한 자료다.

먼저 외국인 관광객 입국수와 결제 금액이 2019년 대비 40% 가량 급감했다. 다만 결제 카드 수 및 결제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을 보였다. 

소비 업종의 비중도 변했다. 2023년 전체 외국인 결제 건수의 71%(2019년 대비 4%p↑)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 지역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카페·즉석사진 업종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성수동(성동구, 973%↑) △여의동(영등포구, 479%↑) △한남동(용산구, 429%↑)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주요 면세점들이 위치하고 있는 △소공동(중구, 90%↓) △잠실3동(송파구, 88%↓) △장충동(중구, 77%↓)에서의 매출 건수는 2019년 대비 급감했다.

체험 위주 업종 매출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연중 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됐던 시점은 10월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매출 비중도 저녁(18~22시)과 심야(22시~) 비중이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서울에서 결제한 외국인 중 대만 관광객의 결제 건수는 일본(15%)에 이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14%)을 기록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카드 소비데이터 기반의 내한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 분석 및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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