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엿새째 상승···WTI 0.10%↑
국제유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엿새째 상승···WTI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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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20%↓···금값 하락세 이어가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수급 불안 우려로 지난주 내내 지속적으로 오른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8달러(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6%를 상회한다. 지난 1월30일 이후 최고가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0.19달러(0.20%) 하락한 배럴당 82.00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강행했다.

이집트와 인접한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약 24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 중 절반 이상인 140만명이 이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사상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약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그리스 선사가 소유한 화물선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영국의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에 따르면 홍해 남단 바브 알만다브 해협을 통과하던 마셜 군도 선적의 그리스 선사 벌크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란으로 곡물을 싣고 가던 화물선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건스탠리가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고 올해 원유 시장이 균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의 하루 130만배럴보다 높여 잡았다.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150만배럴 증가해 기존의 하루 170만배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80달러~8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의 75달러~80달러보다 올려 잡은 것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3%(5.7달러) 내린 온스당 2033.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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