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닷새째 상승···WTI '주간 6% 급등'
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닷새째 상승···WTI '주간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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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8%↑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2달러(0.8%) 상승한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0.56달러(0.7%) 오른 배럴당 82.19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6.3% 상승했다. 지난 4주 중에서 3주간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1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벤야민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역제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휴전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남부 소도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하려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1달러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불안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美에너지 조사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에너지업체들은 4곳의 원유 천연가스 굴착지를 추가로 개설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월대비 수치를 기존 0.3%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수정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여기에 뉴욕증시가 기술주 랠리 속에 S&P500지수 5,000을 돌파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 하락한 103.950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0.4% 내린 온스당 2038.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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