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신혼부부 주택이자·청년 이사비' 지원···젊은 층 유입에 '총력'
최대호 안양시장, '신혼부부 주택이자·청년 이사비' 지원···젊은 층 유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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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덕현지구 청년임대주택 방문 모습. (사진=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덕현지구 청년임대주택 방문 모습. (사진=안양시)

[서울파이낸스 (안양) 유원상 기자] 경기 안양시가 지속적인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 이달부터 청년 주거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사업 접수가 시작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청년들의 주거 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청년 전·월세 보증금 △청년 가구 이사비 △청년 월세 등 다양한 지원으로 청년 주거복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참여자를 현재 모집 중이다. 신청 자격은 안양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전입 예정인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으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내용은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전·월세 보증금 신규 대출을 추천하고, 신규 대출 실행 시 연 2% 이내에서 이자를 지원한다. 대출이자 지원 기간은 2년이며, 1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4년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지난달 16일부터 모집 중으로, 오는 4월30일 접수 마감된다.

또 청년뿐 아니라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참여자도 다음 달 중 모집한다. 주택가격 상승과 대출이자 증가로 인한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675세대의 신혼부부에게 6억5000만원을 지원해 예산을 거의 소진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시는 올해 모집 공고를 16일 게재할 예정이다.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부부합산 연 소득 8000만원 이하(2022년 기준)인 금융권 대출 세대로, 7년 이내(2017년~2023년)에 혼인신고를 완료한 부부 중 연소자가 만 49세 이하인 세대다. 주택 면적이나 가격 기준은 없다.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 주택매입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100만원까지 연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월세 지원은 청년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다.

안양에 사는 청년이라면 올해부터 이사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 가구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타 시에서 안양시로 전입하거나 안양시 내에서 이사한 가구당 중위소득 150% 이하이면서 무주택 세대주인 청년(19~39세)이다.

임차보증금 또는 월세 등 기준에 부합할 경우 이사비 또는 중개보수비에 들어간 실비를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혜택은 생애 1회만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13일 게시 예정인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시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구에 건립되는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1차로 공급하는 덕현지구 청년임대주택(평촌센텀퍼스트)의 경우 지난 2일 접수 마감된 우선 공급 모집에서 105세대 모집에 총 2588건이 접수돼 2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비산초교 주변 지구 청년임대주택(평촌엘프라우드) 133세대를 모집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청년 주거 공급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청년 월세 지원'도 인기다. 국토교통부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을 통해 안양에 사는 19~34세의 청년 499명에게 총 7억6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이에 더해 안양 청년 월세 지원으로 35~39세의 청년 18명에도 2600만원이 지급됐다. 신청자 1인당 평균 약 152만원의 월세 부담을 덜게 된 셈이다. 올해 국토부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은 이달 말부터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금 청년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청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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