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국채금리 폭등 '하락'···메타 3%↓·엔비디아 4.8%↑
뉴욕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국채금리 폭등 '하락'···메타 3%↓·엔비디아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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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71%↓·S&P500 0.32%↓·나스닥 0.2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만 1%대 '나홀로 상승'
기술주 빅7 '혼조'···뉴욕커뮤니티뱅코프 10%↓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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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국채금리 폭등을 촉발하면서다.

다만 반도체 지수는 나홀로 1%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30포인트(0.71%) 하락한 38,380.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0포인트(0.32%) 떨어진 4,942.8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8포인트(0.20%) 하락한 15,597.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37포인트(1.18%) 상승한 4,388.10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방송된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내려가고 있는지 지표를 통해 확인한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같은 목소리로 파월 의장 발언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에 이어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도 파월 의장의 견해를 뒷받침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53.4로 지난해 12월 50.5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52를 웃돌 뿐아니라 13개월 연속 50보다 높은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폭등했다.

지난 2일 고용보고서 주말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2거래일 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0.137%p 급등한 4.168%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슬률이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흐름에 영향을 받는 부동산대출(모기지)금리도 덩달아 뛰어 30년 고정금리가 심리적 저항선 7%를 돌파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46%가량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7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4%를 모두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헬스케어와 기술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7'(빅7)는 혼조세를 보였다.

AI반도체 주도주 엔비디아는 4.79% 급등했다. 애플(0.98%), 알파벳(0.91%)도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 속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마약복용설이 다시 터지면서 3.65% 급락했다.

지난 2일 20 넘게 폭등했던 메타플랫폼스도 차익 실현 매물에 3.2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1.35% 떨어졌다.

아마존은 0.87% 밀렸다.

특징주로는 맥도날드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가 기대에 못 미친 분기 매출액을 공개하면서 3.73% 내렸다.

반면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이익으로 올려 1.92%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미인도 737맥스 여객기에 추가 결함이 발견돼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은행주 약세를 촉발했던 뉴욕 커뮤니티뱅코프의 주가는 지난 주말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이날도 10% 넘게 하락했다.

타이슨푸즈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97% 올랐다.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 역시 긍정적 실적에 12.0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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