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 새해 맞아 오색나물 비빔밥 제공
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 새해 맞아 오색나물 비빔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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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마음 위로하며 감동 전달
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이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준비한 오색나물 비빔밥. (사진=온종합병원)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오색나물 비빔밥을 제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훌륭한 간병인이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만들어 냈다는 오색 비빔밥의 유래에 착안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달했다.

비빔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다양한 재료를 섞어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색나물 비빔밥은 시금치, 당근, 콩나물, 무, 고사리 등 다섯 가지 나물과 즉석 계란후라이와 참기름 등을 사용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직접 재료를 준비한 장성순 봉사자는 "나물은 금정산 자락의 텃밭에서 남편이 정성껏 키우고 수확한 유기농 야채로 준비했는데 집 부엌에서 정성 들여 만든 건강한 밥상을 차려 드리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요리했다"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오색 비빔밥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환자와 보호자들은 맛있는 비빔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 보호자는 "지난번에는 추어탕을 해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또 오색 비빔밥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먹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보호자들은 "부친의 임종을 위해 모여 있던 가족들이 모두 슬퍼하던 중에 관계자들이 계속 권해 식사하게 됐다"며 "어린 자녀들의 끼니도 챙길 여유가 없었는데 잘 차려진 밥상에 둘러앉아 먹는 식사 한 끼에 가족들이 큰 위로를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온종합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정서·심리사회적인 지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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