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2024년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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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30일 서울 방배동 협회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30일 "올해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노연홍 협회장은 이날 서울 방배동 협회 사옥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가 개발한 혁신 신약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을 연이어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협회장은 "의약품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 생산시설 인수 및 유통망 구축 등 글로벌 공략을 다변화해 대기업 등 타 산업군의 제약바이오분야 진출을 가속화하는 등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산업 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R&D,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의약품 시장은 2022년 기준 29조8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상승했으며, 상장사 R&D 투자도 전년 대비 23.9% 성장한 4조3894억원을 달성했지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5조1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하락했다.

올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혁신 성과 창출 생태계 확립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제조 역량 고도화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지속 가능 성장 미래 전략 준비 등을 목표로 삼았다.

민·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R&D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제약바이오 디지털 혁신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 기반 원료의약품, 필수의약품 강화하고 미래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대비해 개발·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노 회장은 아울러 제약바이오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 지원 확대 △합리적  규제 혁신과 예측 가능한 약가제도 설계 △AI 활용 신약 개발 등 기술 지원 △해외 시장 진출 제도적 지원책 마련 등의 정책을 정부에 제안했다.

향후 국내제약바이오 산업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부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말도 있고 국제시장으로 진출하는 의약품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한 의약품이 국제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생기는 추세들을 이어 받아서 정부와 산업계가 같이 협력해 나간다면 정부가 발표한 대로 2027년까지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노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목표의 성과를 내도록 직원, 사업체 등과 같이 힘 합쳐서 노력하겠다"며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미약했지만 끈기·용기·독창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을 때 선구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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