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환거래액, 일평균 659.6억달러···역대 최대치 경신
작년 외환거래액, 일평균 659.6억달러···역대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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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액 전년比 5.7%↑···현물환·파생상품 거래 '쑥'
달러·위안 거래 6.9%, 89.7%씩 급증···엔·유로는 줄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미 달러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6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입 규모가 줄었음에도, 국내거주자와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659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7%(35억7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일평균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외환거래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규모가 25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6%(26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 중 원·달러 거래가 18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9%(1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원·위안 거래규모도 34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89.7%(16억4000만달러)나 급증했다.

반면 엔·달러 거래와 달러·유로 거래는 각각 7.4%(5000만 달러), 9.8%(1억3000만달러)씩 감소했다.

지난해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401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9억달러) 증가했다.

이 중 선물환 거래(126억달러)는 NDF(역외선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63억달러)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일년새 1.8%(4억6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2%(37억8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55억4000만달러로 일년새 0.6%(2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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