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中 경기부양책에 상승···WTI 1.0%↑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中 경기부양책에 상승···WT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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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2달러(1.0%)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49달러(0.6%) 상승한 배럴당 80.04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미국의 원유 재고를 주목했다.

전날 중국 금융당국이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책의 일환이다.

작년 3월과 9월에 중국이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또다시 지준율을 인하한 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는 약 1조위안(약 188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23만3000배럴 줄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4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491만2000배럴 증가해 예상치(150만 배럴 증가)보다 늘어났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00만배럴 감소한 하루 1230만배럴로 집계돼 직전 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하루 1330만배럴에서 줄어들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도 지난주 200만배럴 감소했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3% 내린 103.28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0.5% 하락한 온스당 2016.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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