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지역공약, 전국공모 안 된다" '귀추'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지역공약, 전국공모 안 된다"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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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시도지사협 총회 참석···"각 시도지사 연대 필요성"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김태흠 지사가 발언하는 모습(사진=충남도)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김태흠 지사가 발언하는 모습(사진=충남도)

[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충남도 김태흠지사는 22일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을 전국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 지역공약을 전국단위나 주변으로 공모로 하게 되면 시도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준비를 하는 공무원들이 다른 일도 못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며 "각 시도지사가 이 같은 내용을 합의해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의 말을 요약하면 대통령 공약으로 15개 시도에 개별공약을 내세웠는데 현 정부는 이를 당해 시도가 아닌 전국 규모로 공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충남의 경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대통령공약으로 발표했는데 이를 전국 공모사업으로 추진 할 경우 전국 광역자치단체간 경쟁구도를 띠고 이를 추진하는 공무원의 행정력 낭비 요인으로 발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지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은 충남과 전남, 경북 등 세 곳"이라며 "지역의사제도 도입 등을 통해 세 군데 먼저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의대를 확대·보완하는 방향으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역과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치면 시도지사 4년 임기 내 첫 삽을 못 뜰 수밖에 없다"며 전액 지방 재원 사업에 대한 중투심사 제외 필요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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