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이 이끈 '극장의 봄'···"영화관 매출, 한달새 127%↑"
'서울의 봄'이 이끈 '극장의 봄'···"영화관 매출, 한달새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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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ABC 리포트' 12호 발간···12월 주요 분야 매출, 3.2%↑
펫·문화 매출, 19.4%↑···12월 890만명 관람한 '서울의 봄' 영향
2023년 12월 24일 오전 서울의 한 영화관. 이날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 12월 24일 오전 서울의 한 영화관. 이날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해 12월 극장·영화관 업종이 포함된 펫·문화 분야 매출이 한달새 20%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의 흥행에, 한동안 하락세를 보인 영화관 매출이 두배 넘게 확대된 영향이다.

고물가 영향으로 꾸준히 하락했던 식음료 업종 등의 매출도 전월 대비 14%나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에서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 확인됐다.

22일 BC카드가 발간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펫·문화 부문의 매출이 한달새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음료(13.6%↑)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먼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펫·문화 분야에서의 매출 급증은 한달새 127.5%나 급증한 영화 업종이 견인했다.

앞서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면서, 영화관 매출을 끌려올렸다는 분석이다.

지속된 고물가로 하락세를 보였던 식음료 분야(식당·음료·주점)의 매출 증가율도, 12월 기준 연중 최고치인 13.6%를 기록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 업종 매출 역시 연중 가장 높은 수치(18.4%)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분야 중 레저 분야의 12월 매출(-24.7%↓)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급격히 하락한 기온(’23.11: 7.9℃→’23.12: 2.4℃)에 따른 스포츠 업종 수요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겠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 분석, 대안 제시까지 가능토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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