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1%대 급락···2490선 후퇴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에 1%대 급락···24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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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1%대 급락했다.

16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8.40p(1.12%) 내린 2497.5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p(0.38%) 하락한 2516.27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7일(2492.07) 이후 처음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 휴장에도 수급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지수 하방압력을 부여했다"며 "전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발언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석되며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은 엘앤에프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에도 선반영 인식에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이라며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6억원, 407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854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936억4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음식료업(-4.32%), 기계(-2.19%), 섬유의복(-1.89%), 의료정밀(-1.72%), 서비스업(-1.47%), 증권(-1.09%), 유통업(-1.00%), 철강금속(-0.78%), 종이목재(-0.63%), 금융업(-0.7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1.49%), 셀트리온(-0.32%), 현대차(-0.69%), 기아(-1.21%), 삼성SDI(-1.25%), 삼성물산(-1.00%), 포스코퓨처엠(-0.82%), 카카오(-2.4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8p(0.57%) 내린 854.8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32p(0.27%) 하락한 857.3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에코프로(-1.12%), HLB(-1.13%), 리노공업(-1.49%), 펄어비스(-4.14%), 클래시스(-0.29%), 솔브레인(-0.85%), LS머트리얼즈(-0.87%), 셀트리온제약(-1.23%)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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