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종로·성동·동대문구 발생 '폐원단' 흡음재로 재활용
환경부, 종로·성동·동대문구 발생 '폐원단' 흡음재로 재활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로고
환경부 로고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옷을 만들고 남은 원단 조각을 그냥 버리지 않고 흡음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와 서울 종로·성동·동대문구청,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오는 16일 성동구청에서 봉제공장에서 나온 폐원단 조각 재활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환경부가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류 제조업체에서 배출되는 폐원단을 재질별로 분리배출하도록 해 흡음재나 펠릿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업체에서 폐원단 조각을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구에서 수거해 가는 식으로 처리했다.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폐원단은 매립·소각됐고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에 보내지더라도 태워 열에너지를 회수하는 데 그쳤다. 이번 사업에서 종로·성동·동대문구는 폐원단이 재질별로 분리배출되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비용을 보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업을 총괄하며 한국섬유 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분리배출을 위한 전용봉투를 만들고 회원사가 흡음재나 펠릿 등 재활용 제품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패션산업도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컨설팅업체 매켄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패션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1억600만t으로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4%를 차지했다. 패션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가장 많은 38%는 원재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다. 화학섬유의 경우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기도 한다.

세계자연보호연맹에 따르면 세계 미세플라스틱 오염물질 35%가 화학섬유를 세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