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외부 여건이 악화될 경우 급격히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7일 '국내 기업 재무건전성 안심할 수 없다'라는 보고서에서 40개국 1만1500여개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3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상장사 가운데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이 1배에 못 미치는 업체가 3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의 재무건전성 개선은 주로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부채 상환능력의 기초 요인인 수익성은 매우 낮다면서, 경기 위축으로 경영 성과가 떨어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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