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보합권 혼조···나스닥 '나홀로 상승'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보합권 혼조···나스닥 '나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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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2%↓·S&P 500 0.15%↓·나스닥 0.09%↑
반도체주 거침없는 질주···엔비디아 '최고가 행진'
국채 금리 상승···3월 금리인하 가능성 '60%대 초'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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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감햇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내린 3만7525.1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4포인트(0.15%) 하락한 4756.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연초 조정국면을 이어가다 전날 기술주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반짝 상승했지만, 이날은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가 물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부채질을 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bp 오른 4.016%언저리에서 움직여 심리적 저항선 4% 돌파 이후에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2.7bp 상승한 4.370%를 기록했다. 

이날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올해 5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대 초반을 나타냈다. 이는 1주 전 70%대, 2주 전 80%대보다 꽤나 낮아진 것이다.

투자자들은 11일과 12일 잇달아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물가 지표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같은 기간 0.2%, 3.8% 올라 직전월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대만 TSMC,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항공 등 주요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업종(1.63%)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닷컴과 구글의 알파벳이 각각 1.51%, 1.52%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6%대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1.70%도 상승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도 2.11% 올랐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보잉의 주가는 이날도 1.41% 하락했다.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동체 구멍 사고를 계기로, 유나이티드항공이 동일한 기종을 점검한 결과 도어 플러그의 나사 여러개가 제대로 조여져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체결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징주로는 네트워킹 하드웨어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가 휴렛팩커드의 인수 소식에 21.8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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