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장제원 의원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부산 사상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총장은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5년 동안 사상에서 교편을 잡고 세 자녀 모두 사상에서 키워낸 '진짜 사상사람'"이라며 "부산시 제2청사 건립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으로 서부산의 중심도시가 될 사상에서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낙후된 노후공업도시의 오명을 쓰던 사상이, 현재는 총사업비 5조 원이 넘는 대형사업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중단없이 이끌어가고 국회·정부를 움직여 나갈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주요공약으로는 △제2벡스코 건립 △사상문화회관 건립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조성 등을 발표하며, 이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5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사업들을 완성해 사상구를 서부산권 중심의 경제도시, 교육도시, 문화도시, 생태도시, 건강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사상의 민생과 경제, 김대식이 책임지겠다"며 "늘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장은 여의도연구원장을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제원 의원(국민의힘, 3선)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총장의 출마 선언으로 일각에서는 불공정 공천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장 의원은 사상구 당협위원장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장제원 의원의 조언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상의 발전을 위한 생각이 확고하시다면 적극 돕겠다고 했다"며 이 같은 여론에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였다. 아울러 '장제원 의원의 아바타'라는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나이 많은 아바타도 있느냐"며 유쾌하게 넘기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8일 현재까지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 신상해 전 시의회의장, 배재정 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황석춘 우주광에너지 연구소장, 김대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이상 국민의힘), 양미자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부산본부 본부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