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견조·국채금리 급등 '사흘째 조정'···애플 '또 등급 강등'
뉴욕증시, 고용 견조·국채금리 급등 '사흘째 조정'···애플 '또 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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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3%↑·S&P500 0.34%↓·나스닥 0.56%↓
10년 만기 국채금리 4% '목전'···나스닥 닷새째↓
빅7 약세 속 테슬라 또 반등 실패···금융주 '약진'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지수가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연초 이후 3일 연속 조정국면이 이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5포인트(0.03%) 오른 37,440.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34%) 하락한 4,688.6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91포인트(0.56%) 떨어진 14,510.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2.36포인트(0.82%) 하락한 3,908.8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장기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의사록의 영향으로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지표와 애플의 투자 등급 하향 등을 주목했다.

이날 나온 고용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인하 기대감에는 부정적 요인이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의 10만1천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3만명 증가를 모두 웃돈다.

지난해 12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직전 주보다 1만8천명 감소한 2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9천명을 밑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올랐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일시적으로 4%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 0.092%p 상승한 3.999%까지 올라 4%를 목전에 두게 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올들어 사흘 내리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6bp가량 오른 4.40%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70%대에서 66%수준으로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내일(5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6만4000건으로 11월 10만1000건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금융업과 헬스케어, 산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 추천의견은 이날 또 다시 강등됐다.

지난 2일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추천의견을 낮추면서 2% 넘게 급락했던 애플은 이번에는 파이퍼샌들러가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20달러에서 205달러로 각각 낮췄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이후 5.98% 급락했다.

테슬라는 이날도 반등에 실패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1.7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0.22% 하락마감했다.

빅7 가운데 이날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아마존(2.63%)이었다.

이밖에 알파벳(-1.82%), 마이크로소프트(-0.72%) 등도 하락했다.

엔비디아(0.90%), 메타플랫폼스(0.77%)는 상승했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주들의 약진은 눈에 띈다.

JP모간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0.72%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JP모간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역시 목표가 상향으로 1.31% 올랐다.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2.4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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