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위기는 기회···'골든 윈도우' 열려있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위기는 기회···'골든 윈도우'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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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위기는 기회다. 그런 점에서 올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앞에는 회사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골든 윈도우'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금융업계 전면에 신용 위기가 오고 있으며, 연체율 또한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이를 잘 헤쳐 나갔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온다"며 "하지만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대단한 일을 했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업황에 대해 그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광범위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고민할 때"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콘스탄티노플에 들어가 숨었던 동로마제국이 오스만제국에 멸망했던 것을 언급하며, 진취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누군가는 위기를 맞아 웅크리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웅크리고만 있으면 결국은 소멸하게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위기에 맞서 침착하고 정밀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위기에서 벗어나려고만 하는 도망자의 모습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올 한 해를 잘 헤쳐나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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