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목표를 '역량집중·시너지·소통'으로 수립했다.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그룹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소통하는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우리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해 고객과 시장이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들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그룹의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험요인별 모니터링과 글로벌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이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그룹의 위기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위험 시그널을 놓치지 않고 돌발 리스크에 면밀히 대비한다면 탄탄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업문화 혁신'은 고도화하고, 우리금융의 '사회적 신뢰도'는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내부통제 체계는 그룹 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실효성 있게 업그레이드하고, 윤리·준법의식 강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최종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방향은 명확해졌다"며 "모든 임직원이 '열의·감사·합심' 세 가지 마음가짐과 주도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략 추진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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