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상승···WTI 1.46%↑
국제유가,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상승···WTI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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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해운사들의 홍해 운항 중단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4달러(1.46%) 오른 7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주 만에 최고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0달러(1.8%) 상승한 77.9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앞서 지난주에는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를 통한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4.8달러(0.2%) 상승한 온스당 20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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