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금리인하 예고와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WTI 1.25%↑
국제유가, 금리인하 예고와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WTI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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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고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6달러(1.25%) 오른 6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02달러(1.4%) 상승한 74.2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美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원유 재고 감소에 주목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주목할 점은 내년 연말 최종금리가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년에 세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같다. 
금리인하는 경기를 촉진해 원유 수요를 부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25만8000배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2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40만9000배럴 늘어났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190만배럴 증가보다는 낫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2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와 같다.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도 250만배럴 증가로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OPEC은 내년 중국의 경제 반등과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수요는 올해 위축된 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2.8%보다 상향조정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미 달러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전날보다 0.80% 내린 103.03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장보다 4.10달러(0.2%) 상승한 199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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